만능 재주꾼 배우 김수로가 '라디오스타'에 출연을 했는데요. 잘 알려졌다시피 배우 김수로와 동료 배우이기도 한 아내 이경화 부부는 연예계 대표 딩크족 부부로 유명합니다.
김수로는 영화나 드라마로는 딱 어느 작품에서 떴다고 기억나는 게 죄송하게도 딱히 없는데,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상상플러스'에서 보여준 꼭짓점 댄스가 전국민적으로 선풍을 일으키며 전국구 스타가 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부부이자 친구로 거의 30년 동안 아이 없이 두 사람이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리고 있는 정말 재밌는 남자 김수로 얘기를 좀 해볼게요.
배우 김수로는 1970년 5월 7일생으로 올해로 51살, 이제 반백년의 나이가 넘었군요. 예능에서 하도 많이 말해서 경기도 안성이 고향인 걸 저도 알고 있답니다 ㅎ
또 본명이 김상중인 것으로도 유명하죠? 네, 바로 그알의 김상중, 선배 배우 김상중 말입니다. 본관과 항렬까지 같다고 하네요. 그런데 배우 김상중이 연배도 위이고 데뷔도 일찍 해서 김수로가 예명을 지어 활동을 하게 된 것이랍니다.
김수로와 동갑인 1970년생 톱스타들은 아주 많습니다. 김혜수, 황정민, 차승원, 유해진, 이범수 등이 배우로는 대표적이라 할 만하구요. 김구라, 박명수, 강호동처럼 개그맨 톱스타들도 있네요.
김수로는 서울예대 연극과에 들어가기 위해 무려 5수를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그 후 배움에 목이 말랐는지 내처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사, 동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다녔네요. 그리고 5수를 해서 들어간 바로 그 서울예대에서 지금의 아내인 이경화를 만납니다.
김수로는 이경화에게 첫눈에 빠져 버렸다고 하고, 두 사람은 거의 15년이라는 오랜 연애 끝에 지난 2006년 웨딩마치를 울리게 됩니다. 짠돌이 5수생 대학생 김수로가 예쁜 신입생 이경화에게 구애를 하기 위해 무리를 해서 고가의 코트를 비롯한 여러 선물 공세를 퍼붓기도 했다는데요.
김수로가 5수를 했다는 대목에서 짐작이 가듯이 김수로와 같은 배우인 이경화는 김수로보다 여섯 살이 아래, 1976년생이랍니다. '여인천하', '야인시대', '왕의 여자', '연개소문', '바람의 화원', 그리고 제가 무척 좋아했던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했던 배우인데요. 아쉽게도 '아내의 유혹' 이래 10년 가까이 드라마 작품 활동이 거의 없는 게 좀 서운하네요.
13년이라는 긴 연애 기간 동안 두 사람은 딱 한 번 헤어진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배우 김수로가 지난 1999년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이후 작품이 많이 들어와서 바쁜 나머지, 데이트를 일주일에 한 번 했고, 연애 9년 만에 처음으로 외박을 하는 일이 발생했던 때였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김수로와 이경화 씨는 한 달 정도 결별의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 김수로는 이경화 씨의 소중함과 자신이 정말 이 여자와 떨어져서는 살 수 없겠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껴 결혼을 결심했고, 십자가가 보이는 교회 주차장에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합니다.
또 김수로, 이경화 부부 사이에는 자녀가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예능계의 안방마님으로 지난 2005년 사진작가 남편과 결혼한 탤런트 김원희, 그리고 '효리네 민박'으로 최고 상종가인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함께 연예계 아이 없이 사는 딩크족의 대명사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로 인해 아내 이경화 씨의 불임 루머가 결혼 10년 이상 지금까지도 돌 정도라고 합니다만, 명백히 아이 없이 사는 연예계 딩크족의 대명사 부부랍니다.
근데 뭐 요즘 세상에는 아이 안 낳고 사는 부부가 워낙 많으니까요. 과거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서 김수로가 과시했듯이 두 사람은 금슬 좋게 연애하듯 과거에도 지금도, 친구이자 부부로서 25년 이상을 매우 잘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 김수로는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때, 지금 아내와 결혼하지 않고,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 어땠을 거냐는 질문에 지금 아내와 바람을 피웠을 것이라는 역대급 달달 멘트를 시전하며 어머니들의 대 환호를 받기도 했답니다. 정말 재미있는 남자이자 멋진 남편, 배우 김수로가 아닐까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