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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팡

"인생 짧아, 나와서 고민하자", 대기업 다니던 남편에게 무작정 퇴사 권유했다는 배우 문정희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드라마에 등장할 때마다 꼭 선글라스를 끼고 나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극중 목해원(박민영 분)의 이모 심명여로 등장하는 배우 문정희인데요. 배우 문정희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배우 문정희

단아한 매력, 차분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 문정희는 1976년 생 배우입니다. 올해 나이 45살,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 아내인 탤런트 전혜진, 2020년 3월 27일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배우 김영민과 함께 캐스팅된 배우 박선영 등과 동갑이에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1기 출신으로 배우 장동건, 이선균, 오만석 등과 함께 공부한 배우로, 지난 2015년에는 모교에서 객원교수로 임용돼 1년간 강단에 서기도 했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1기 출신 배우 문정희

배우 문정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하고 극단 학전에서 연극 '의형제'로 데뷔하며 활동했지만, 독립영화나 단막극 조연이나 단역 이외에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오랜 무명 생활을 보내야 했다고 합니다. 

영화 '바람의 전설'에서 주인공 이성재를 벗겨먹는 꽃뱀 역, 영화 '하류인생'에서의 쌍욕을 서슴치 않았던 드센 여배우 역 등은 배우 문정희의 흑역사라고도 할 수 있는 무명 시절 역할이었는데요. 

 


배우 문정희가 비로소 두각을 나타냈던 역할은 지난 2006년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감우성의 첫사랑 유경 역할이었습니다. '연애시대'에서 문정희가 맡았던 캐릭터인 요리 연구가 유경은 흔한 첫사랑의 로망과 판타지를 압축한 모습으로 남성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으며 배우 문정희에게 대중적인 인지도를 안겨주게 됩니다. 

배우 문정희에게 대중적인 인지도를 안겨주었던 작품 '연애시대'

이후 MBC 드라마 '에어시티', KBS 사극 '천추태후'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발휘했지만, 탄탄한 연기력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어쩐지 소모되는 배우가 아닌가 싶었지만, 30대 중반을 넘긴 지난 2012년 영화 '연가시'와 이듬해 영화 '숨바꼭질'에서 드디어 주연을 맡게 됩니다. 

그 결과 '연가시'로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2014년에는 '숨바꼭질'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주관 시상식인 제34회 황금촬영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주목을 받게 됩니다. 
 

영화 '연가시'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문정희

배우 문정희가 현재의 남편을 만났을 때는 지난 2007년이었다고 합니다. 드라마 '연애시대'로 막 인기라는 것을 얻었던 때인데요. 

문정희의 남편은 2살 연상으로 미국 명문대 MBA를 마치고 국내 10대 대기업 중의 한곳에 근무하는 회사원으로, 키 184cm에, 문정희 본인의 표현으로는 TV에서 배우 지진희가 나오면 "어, 왜 우리 남편이 저기 있지?" 싶을 정도로 마스크마저도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지인 소개로 만난 남편이 첫 만남에서 문정희가 어떤 배우인지 전혀 모르고 "누구세요?"라고 묻는 것이 뜻밖에도 귀여운 점이 있었고, 그래서 그럼 그쪽은 뭐 하시는 분이냐고 반격을 했는데, MBA가 무엇인지 등등 자기 일에 대해 한 30분을 구구절절 설명하는데, 그런 점 역시 매력적이었다고 합니다. 

배우 문정희

MBA까지 취득하고 국내 10대 대기업 중의 한곳에 다니는 탄탄한 직업의 회사원이었던지라, 특히 배우 문정희의 어머니가 남편을 처음 보고 반해서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는데요. 배우 문정희는 지금의 남편과 첫 만남 이후 2년간의 열애를 거쳐 지난 2009년 4월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사실 배우 문정희는 한국 사회에서 여배우가 흔히 겪는 갈등인, 결혼으로 인해 팬들의 사랑이 식어가면 어쩌나 싶어 결혼에 대한 생각이 살짝 두렵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배우로서의 아내 문정희를 정말 존중해 주고 좋아해 주었으며, 아울러 매사가 칭찬 일색이라 모든 것이 힘이 되었기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도 합니다.

배우 문정희와 남편, 그리고 반려견 마루

올해로 결혼 12년 차인 배우 문정희는 여전히 남편이 씻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설레고 가슴이 심쿵할 정도로 남편을 무척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합니다. 


현재 배우 문정희의 사랑스러운 남편은 대기업을 나와 자영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 남편이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심해 고민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꼈던 배우 문정희가,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그냥 과감하게 회사를 나오라고 그냥 무작정 퇴사를 권유한 결과라고 합니다. 
 

배우 문정희와 남편, 반려견

배우 문정희로서도 본인이 스타급 배우는 아니기에 경제적으로 아주 안정된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을 텐데, 회사일로 너무 힘들어하는 남편의 삶이 너무 척박하고 안쓰러워 보였고, 그래서 "짧은 인생, 그냥 나와서 고민하자"며 남편에게 퇴사를 권유했고, 오래 갈등하던 남편도 그런 아내의 뜻에 동조하며 회사를 그만뒀다고 합니다. 

 


배우 문정희로서는 비연예인인 남편의 인생을 고려 남편의 얼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지난 2019년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나와 남편과의 일상을 공개했던 몇 장의 사진을 통해보면, 반려견 마루와 함께 단풍 가득한 길거리, 고즈넉한 가을 바닷가를 산책하며 일상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도 행복스러워 보였습니다. 두 분 오래오래 지금처럼 행복하시기를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