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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팡

여보, 내가 시청률 좀 도와줄게! 배우자의 작품에 특별출연한 스타들

영화나 드라마, 스타들이 특별 출연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감독이나 PD, 혹은 작가와의 인연으로 출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에 출연했던 배우 송강호가 박찬욱 감독에 대한 존경으로 신하균과 함께 '친절한 금자씨'에 특별출연했던 것이나,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배우 김지원이 '미스터 선샤인'에 김태리 엄마로 특별출연, 김은숙 작가와의 의리를 증명한 것 등이 그러하죠.

하지만 감독이나 작가와의 인연 말고도 남친이나 여친, 혹은 남편이나 아내가 출연하는 작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특별출연을 했던 스타들도 꽤 많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요. 국내외 드라마 속에서 특별 출연으로 사랑을 과시했던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1  박성웅신은정

지난 2018년 8월 5일 종영한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마지막 회에서 강동철 역을 맡은 배우 박성웅의 극중 아내 역으로 특별출연한 배우는 박성웅의 실제 아내이자 배우 신은정입니다. 박성웅과 신은정은 지난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부부 연기로 사랑을 받다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신은정은 결혼 직후인 지난 2009년에 방송된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서도 박성웅의 맞선녀로 특별출연을 해서 달달한 재미를 안겨주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정선경이 좋아하는 후배로 등장한 신은정은, 우연히 제과점을 찾아온 박성웅을 만나 첫눈에 반해 맞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연기로 남편의 극중 로맨스를 적극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2  김승우♥김남주

지난 2005년 배우 김남주와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배우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의 작품에 여러 차례 특별출연을 하며 사랑을 과시했던 스타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9년 방송된 '내조의 여왕'에서 김승우는 극중 김남주의 남편 오지호가 한강 다리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자 이를 만류하는 경찰관 역으로 출연해서 김남주에게 "근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는 애드립을 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고, 1년 후인 지난 2010년에 방송된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도 2대8 가르마를 한 경호원으로 특별 출연해서 아내 김남주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그게 끝이 아니었죠. 그로부터 2년 후인 지난 2012년에도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가 주연을 맡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마지막 회에서도 장수 빌라 옥탑방 고시생으로 특별 출연 "아내가 서울에 가서 마음 편하게 꿈을 펼치라고 했다. 내 아내가 진정한 내조의 여왕이다"는 대사를 김남주에게 고백하며 애처가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3  유준상♥홍은희

2012년 드라마 시청률 킹이었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스타 부부 특별출연은 김승우, 김남주 부부만이 아니었습니다. 극중 주인공 방귀남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유준상 역시 아내 홍은희의 특별출연 도움을 받았는데요. 

배우 홍은희는 지난 2012년 4월 22일 방송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 18회에서 김남주에게 악플을 다는 무개념 여배우를 연기했고, 이에 김남주의 부탁을 받은 유준상은 아내 홍은희에게 "죄송하지만 보면 볼수록 질리시는 스타일이네요. 성질 죽이세요. 남편이 불쌍하네요"라는 악플을 미니홈피에 달아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4년 후인 지난 2016년에 방영된 MBC 일일 특별기획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는 남편 유준상이 아내 홍은희를 위해 특별출연을 합니다. 당시 유준상이 맡았던 특별출연 배역은 여주인공 워킹맘 이미소 역을 맡은 아내 홍은희의 얄미운 직장 상사 역으로, 유준상은 분노한 상사 연기에서부터 술자리에서 만취한 연기까지 아내를 위해 극의 재미를 살뜰하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4  최수종하희라

지난 1996년 '첫사랑'에서부터, '아들과 딸', '태조 왕건', '질투', '야망의 전설' 등등 명실상부 현존하는 배우들 중 시청률 면에서는 단연코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배우 최수종도 아내 하희라를 위해 특별출연으로 지원사격을 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방영된 하희라 주연의 아침 드라마 '잘났어 정말'에서 최수종은 중국집 배달원으로 등장해서 아내 하희라에게 키스하려는 심형탁을 깨알 방해하는 특별출연을 한 것인데요. 당시 최수종의 깨방정 연기는, 그간 최수종의 배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모습이라 역대 최고급 아내 외조 특별출연이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더랬습니다. 

 

 

 5  이상우김소연

지난 2016년 MBC 주말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소연과 열애 인정 후 이듬해인 2017년 6월 9일 결혼식을 올린 이상우, 김소연 부부도 서로를 위해 특별출연으로 사랑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아내 김소연은 지난 2017년 11월 28일 방영된 '20세기 소년소녀' 마지막 회에서 업계에서 악명 높은 김 감독으로 변신해서 남편 김상우에게 그따위로 연기할 거면 배우고 스태프로 다 저승행이라며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아 웃음을 안겨주었고, 그리고 2년 후 KBS2 TV 토일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1회에서는 김소연 남편 이상우가 아내 김소연에게 바람맞는 맞선남으로 특별출연을 하며 색다를 재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6  고명환임지은

지난 2014년 10월 배우 임지은과 결혼한 개그맨 출신 배우 고명환도 아내 임지은을 위해 맞선남으로 특별출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1월 아내 임지은이 출연 중인 MBC 일일연속극 '소원을 말해봐'에서 2대8 가르마를 한 느끼한 목소리의 맞선남으로 출연 아내 임지은의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등 NG 유발자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드라마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임지은과 고명환의 결혼식 직후 고명환이 '소원을 말해봐' 전 스태프들에게 식사 대접을 했고, 그 자리에서 고명환이 임지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특별 출연 결정을 했다고 하네요. 

 

 

 7  신동엽선혜윤

지난 2017년 11월 개그맨 신동엽이 MBC 금요드라마 '보그맘' 마지막회에 특별출연한 이유는 '보그맘'의 연출을 맡고 있는 아내 선혜윤 PD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신동엽은 아이비가 맡고 있는 도도혜의 남편 역으로 출연, 함께 특별출연한 가수 성시경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선보이는 연기로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