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초대박 흥행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속편인 '겨울왕국 2'가 개봉 첫 주말에 전 세계에서 4억 7,720만 달러(한화 약 5,60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국내 개봉에서도 개봉 단 4일 만에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넘어서는 어마무시한 흥행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이는 5년 전 국내에서 디즈니 최초 1,000만 영화에 등극했던 '겨울왕국'의 흥행 속도를 열흘 이상 앞선 속도로, 흥행 추이가 무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맞먹는 속도라고 합니다.
그런 '겨울왕국 2'의 흥행과 맞물려 아렌델 궁전 세트, 엘사 드레스 세트, 올라프 가습기, 엘사 인형, 손목시계, 캐릭터 봉제 인형 등등 '겨울왕국 2'의 굿즈 역시 불티나게 팔리는 가운데, 미국에서 출시된 '겨울왕국 2'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놀라운 디테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겨울왕국 2'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미국의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카벨(Carvel)과 디즈니가 협업으로 출시한 '겨울왕국 2' 아이스크림 케이크입니다.
카벨의 '겨울왕국 2'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순백의 프리미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기반으로 '겨울왕국 2'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비로운 눈꽃(snowflake)를 아이스크림 케이크 상부에 그려 넣었고, 상부 데코레이션으로 '겨울왕국 2'에서 엘사가 바다를 건너기 위해 맞서던 파도를 올렸습니다.
특히 카벨의 '겨울왕국 2'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커팅 했을 때 드러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밑에 깔린 카벨의 시그니처 초콜릿 크런치로 겨울 땅을 묘사한 부분은 압권입니다. 전작인 '겨울왕국'과 달리 겨울 못지않게 영화 전반에 광범위하게 배경으로 등장하는 '겨울왕국 2'의 가을 이미지가 그대로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묻어나는 디테일이 놀랍기만 한데요.
카벨의 '겨울왕국 2'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 2'의 개봉과 함께 북미 전역의 월마트, 퍼블릭스, 하이비, 숍라이트 등의 판매점에서 15달러(한화 약 1,7000 원)의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카벨은 지난 1929년 그리스 출신 이민자인 톰 카벨이 창업한 미국의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톰 카벨이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로부터 15달러를 빌려 아이스크림 트럭을 구매해서 아이스크림을 팔았는데, 1934년 아이스크림 트럭의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그 자리에서 반쯤 녹은 아이스크림을 팔았는데, 꽁꽁 언 아이스크림이 조금 소프트해지면서 트럭에 있던 재고를 모두 팔아치워 ,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이 아닌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인기가 있다는 확신 하에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업체입니다.
당시 아이스크림 트럭을 구매하는데 여자친구로부터 빌렸던 금액인 15달러를 카벨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판매 금액으로 설정했는데요. 이번 카벨의 '겨울왕국 2' 아이스크림 케이크 역시 가격이 15달러인 점이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