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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팡

50대에 미국서 연기 인생 2막 도전!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과 남편 마이클 엉거 결혼 스토리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오랜만에 근황을 알리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연기자로서 제2의 인생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배우 임성민이 누구인지, 한국에서도 연기자 생활이 가능할법한데, 왜 굳이 50대의 나이에 미국까지 가서 남편과 기러기 부부 생활을 택하면서까지 연기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지 그 이유와,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의 남편이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배우 임성민 부부

임성민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 한국 나이로 51살 닭띠로, 배우 하의라, 유호정, 신애라, 윤유선 등이 임성민과 같은 동갑내기 1969년생 배우들입니다. 

임성민의 이름은 본명인데요. 이름이 남자 이름인데 싶은 이유는 아마도 '임성민'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조각 미남 배우의 대명사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활동했던 1956년생 남자 배우 임성민 때문입니다. 

 


남자 배우 임성민은 1980년대 중후반 한국 에로영화의 간판급 배우로 활동하다, 안타깝게도 지난 1995년 드라마 출연 도중 갑자기 쓰러져 투병하다 간경화로 결국 같은 해 8월 향년 39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해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1980~1990년대 깊은 인상을 남겼던 미남 배우 임성민

다시 여자 배우 임성민으로 돌아오면, 임성민은 이화여대 영어교육과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 후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연기자의 길을 걸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연예계 일을 하고 싶었던 임성민은 이번에는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선언을 했고, 이에 아버지는 딸이 아나운서 시험까지 붙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해서 응시를 허락했고, 그렇게 임성민은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1994년 KBS 2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문, KBS 뉴스라인, KBS 뉴스광장 등을 진행하며 KBS 보도 부문 간판급 아나운서 겸 앵커로 자리매김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가 되었답니다. 

KBS 아나운서 시절 임성민

하지만 아나운서 임성민이 꾸었던 배우로서의 연기자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이었던 아나운서였지만, 임성민은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하지 않았고, 이에 지난 2000년 앞만 보고 달렸던 7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뒤로하고 임성민은 배우의 꿈을 위해 프리 선언을 하게 됩니다. 

프리 선언 후, '학교 3', '눈사람', '동이', '내 사랑 나비부인', '못난이 주의보',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내사랑 내곁에' 등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러나 명문대 출신에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잘나가던 임성민의 프리랜서 배우 생활은 탄탄대로였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프리 선언 초반에는 연기력 논란도 있었고, 자신의 꿈을 좇아 아나운서 자리를 박차고 연기자로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연기자 변신 후 드라마 배역이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렸고, 거기에 왜 아나운서를 그만뒀느냐는 주의 사람들의 타박에 마음이 병이 깊어져서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인해 한때는 자살을 생각하며 12시간을 칼을 들고 있기까지 했을 정도라니까요.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 출연한 배우 임성민

그런 힘든 시기의 임성민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남편인 마이클 엉거 교수라고 합니다. 지난 2008년 지인 소개로 처음 임성민을 만난 마이클 엉거 교수는 첫눈에 임성민에게 반했고, 같은 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출장을 자청해 한국을 찾으면서 임성민과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임성민보다 2살 연상의 마이클 엉거 교수는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 후,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학을 전공, 당시 뉴욕필름아카데미 부학장을 지내고 있었는데, 영화와 음악을 좋아했던 두 사람은 이내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결국 마이클 엉거 교수는 자신의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임성민, 마이클 엉거 교수 부부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10월 14일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참고로 배우 임성민의 남편인 마이클 엉거 교수의 아버지는 독일계 미국인으로 변호사이며, 어머니는 미국의 유명 식품회사인 레드닷 그룹의 외동딸인 유명 화가라고 합니다. 

 


레드닷 그룹은 1938년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설립된 감자칩 전문 생산 회사로, 현재 유명 감자칩 '레이즈(Lays)'를 생산하는 회사의 전신으로,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독립영화 편집자이자 교수로서 삶을 살고 있었던 부유한 집안의 자제였던 마이클 엉거 교수로서는 미국에서의 상류층 삶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건너와 사랑을 택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과거 한 방송에서 공개된 마이클 엉거 교수&임성민 부부의 보스턴 시댁

결혼 이후 배우 임성민은 JTBC '아내의 자격', SBS '못난이 주의보', KBS '가족을 지켜라' 등의 드라마에 출연을 했고, 남편 마이클 엉거 교수는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데, 최근 배우 임성민은 1년여 동안 미국 유학을 갔다 왔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올해 나이 51살로 배우로서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한국에서 배우로서의 삶이,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점도 있고, 나이가 많아지면서 역할에 한계가 생기면서, 매번 한계에 부딪혀서 못하느니 아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자는 각오로, 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배우 오디션도 보면서 기획사랑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합니다. 

배우 임성민, 마이클 엉거 부부

미국에서의 배우 도전은 한국과는 다소 다른 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나이에 비해 동안인 배우 임성민으로서는 다행이었던 것이, 미국에서는 50살이 넘은 나이었지만 30대 역할은 그냥 하고, 가끔은 20대 역할도 오디션이 들어오는 덕에 배우로서의 활동폭이 넓은 장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우 임성민은 현재 한국에서 대학교수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편과는 기러기 부부 생활을 해야 하지만, 나이 50이 넘어서 다시 독하게 도전하는 미국에서의 연기자 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연기자의 꿈을 꾸고 싶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공채 탤런트 합격 이후 아나운서로 첫 번째 도전, 그리고 잘나가는 아나운서 생활을 접고 배우로 두 번째 도전, 그리고 이번에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50이 넘은 나이에 새롭게 세 번째로 미국에서 연기자로서 도전을 준비 중인 임성민의 열정과 끈기 정말 대단하지 않나 싶네요. 모쪼록 조만간 미국 드라마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