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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팡

배우 김의성이 이혼을 결심했다는 아버지의 유언 내용

배우 김의성은 여러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고 학벌의 배우이면서 영화 '부산행'의 악역인 용석 역, 인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의 친일파 이완익 역 등 악역 전문 배우로도 유명하죠.

 


또한 배우 김의성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한 1인 시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참가 및 적극적인 정치 발언 등으로도 잘 알려진 배우인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배우 김의성의 결혼과 연애관 등 좀 개인적은 부분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김의성, 사진 출처 - instagram @lunatheboy

먼저 배우 김의성의 배우로서의 간단한 프로필을 정리해볼게요. 배우 김의성은 1965년 생으로 내년이면 56살이 됩니다. 배우 김상중, 개그맨 김국진, 가수 박상민 등이 1965년생이고, 할리우드 배우들 중에는 마블의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할리우드 악동 찰리 쉰 등이 김의성과 동갑내기 1965년생 배우입니다.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온 배우 김의성은 1987년 극단 한강에서 연극 단원으로 활동하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주연을 맡으며 꽤 주목을 받게 됩니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배우 김의성

하지만 배우로서 어느 정도 주목을 받던 당시 FnC 미디어, CJ 미디어 등에서 베트남 대표, 공동대표 등의 배우 외적인 업무를 맡으며 영화계에서 발을 뗐다가, 2011년부터 영화 '북촌방향', '건축학개론', '관상' 등에 출연하며 다시 배우로서 활동에 시동을 바짝 걸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영화 '남영동 1985'의 강과장, '암살'의 집사, '검은사제들'의 학장 신부, '내부자들'의 편집국장, '더 킹'의 조직 보스 김응수, '부산행'의 용석, '강철비'의 이의성 대통령, '극한직업'의 경찰서장,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친일파 이완익 등등등, 주로 진상, 짜증, 발암 캐릭터, 천하의 개쌍놈의 나쁜놈 이미지로 유명합니다. 

 

'미스터 선샤인'의 친일파 이완익 역의 배우 김의성

워낙 악역 이미지가 강하고, 배우 개인의 성향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타입이라 그간 배우 김의성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7년 5월 배우 김의성은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결혼을 여러 번 했다는 고백을 한 바 있습니다. 

 


정확히는 배우 김의성은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했고, 현재는 또래의 여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하며, 슬하에 자식은 없으며, 앞으로도 결혼을 다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살고 있는 여자친구와 합의가 되었다는 다소 파격적인 개인사를 털어놓았던 것인데요. 

 

배우 김의성, 사진 출처 - instagram @lunatheboy

배우 김의성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장 세밀하게 담은 곳은 바로 지난 2018년 2월 출간된 '악당 7년'이라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악당 7년'은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묻고 배우 김의성이 답한 322쪽의 인터뷰집인데요. 이 책에서 배우 김의성은 유년기 시절에는 아버지 친구의 자녀들부터 사촌 형제들까지 모여 애들끼리 살았다는 이야기, 고교시절 나이트클럽을 다니다 막판 1년간 공부해서 서울대 경영학과에 똭하니 붙었다는 엄청난 이야기, 대학생 때 돌연 가출을 해서 부산에서 공장을 다니기도 했다는 등등의 파격적인 내용이 가득했는데요. 

 

김의성 인터뷰집 '악당 7년'

'악당 7년'에 따르면 배우 김의성은 한 번의 결혼 실패 이후, 지난 1999년 35살의 나이에 두 번째 부인과 재혼을 했고, 부인의 요구로 연기 생활을 접고 베트남으로 건너가서 영화 수입, 배급 및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는데, 배우 김의성이 두 번째 아내와 이혼을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바로 아버지의 유언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2011년 초, 영화 속에서나 현실에서나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던 배우 김의성은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평소 아들에 대한 기대가 커서, 어릴 때는 공부해라, 대학 가서는 데모하지 말아라, 배우 한다고 했을 때는 미쳤느냐, 직업 배우가 된 후에는 왜 PD들에게 인사하러 안 다니냐는 등등 평생 자신이 싫어하는 말만 했는데, 돌아가시기 전날, 병상 침대 위에서 "재미있게 살아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배우 김의성은 아내의 요구에 따라 배우를 그만두고 사업을 했던 것인데, 사업도 너무 재미없을뿐더러, 결혼생활에도 지쳐가던 시점이었는데.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유언을 곱씹던 김의성은 '재미있게 살기 위해' 아내와 두 번째 이혼을 하고 좋아하는 연기를 하기 위해 배우로 복귀를 했다고 합니다.

 

배우 김의성, 사진 출처 - instagram @lunatheboy

그렇게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며 이혼을 결심했던 배우 김의성은 46살의 나이에 연기자 생활을 재개했고, 그로부터 1년여 후인 지난 2012년 친한 후배의 친언니와 교제를 시작해서 현재까지 결혼 계획이 없는 동거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우 김의성의 여자 친구는 2000년대 초반 나름 유명했던 클러버였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배우 김의성, 사진 출처 - instagram @lunatheboy

배우 김의성의 발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주로 술을 마시면서 데이트를 즐기며, 나이 들어서 사람을 사귀니 어지간한 일든은 예전에 다 겪어봐서 잘 안 싸우게 된다며 현재의 만남에 만족한다, 놀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남자 친구의 수입이 좋아지면 일을 그만두고 싶어 한다는 말까지 스스럼없이 인터뷰에서 밝히며 상당히 급진적인(?) 연애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배우 김의성의 다짐에 여자친구 역시 지금 관계에 만족한다면서, "오빠 마음 변하면 안돼!"라고 따끔하게 단속까지 한다는데요. 어쩐지 무척이나 파격적이면서도 진보적인 새로운 연애관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요. 두 분 다툼 없이 지금처럼 좋은 관계로 평생 함께 나이 들어가는 모습 응원해볼까 합니다. ^^

 

배우 김의성, 사진 출처 - instagram @lunathe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