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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팡

재산이 5,000억인데 경차를? 싼 차 타는 할리우드 스타들

돈이 주체를 못 할 정도로 넘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를 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일 텐데, 뜻밖에도 억만장자의 재력을 지녔으면서도 검소한 차를 애용하는 스타들이 여럿 있습니다. 어떤 이름들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1   다니엘 래드클리프

'해리 포터' 시리즈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겨우 11살의 나이에 해리 포터를 연기하기 시작해서 마지막 두 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2부로 각각 2,000만 달러(한화 약 230억 원)라는 할리우드 최고 수준의 개런티를 챙겼습니다. 

또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 포터' 시리즈 종영 이후에도 '우먼 인 블랙', '킬 유어 달링', '혼스', 빅터 프량켄슈타인', '스위스 아미맨', '임페리엄', '정글' 등등 여러 영화에 출연해서 출연료를 챙겼고, 해리 포터로 활동한 이후 부모가 설립한 길모어 제이콥스 사에 투자한 투자금액이나, 유무형 부동자산, 현금에 심지어는 받아야 할 채무금액까지 여러 종류의 재산 총액이 무려 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280억 원)의 억만장자입니다. 

하지만 커가면서 다소 똘끼가 충만하게 변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한 인터뷰에서, 현금을 전혀 쓰지 않는다, 자기 돈으로 할 게 없다는 말을 해서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는데요. 예의 억만장자 스타들처럼 화려한 삶보다는, 돈으로 일궈낸 자유로움으로 자신이 원하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모는 차는 피아트 푼토라는 경차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000만 원 조금 넘는 가격의 차량이죠.

 

 

 2   카메론 디아즈

카메론 디아즈는 현재는 공식적인 배우 활동을 일절 하지 않는 은퇴 배우입니다. 1994년 짐 캐리 주연의 '마스크'로 일약 할리우드 스타덤에 오른 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존 말코비치 되기',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 '미녀 삼총사' 그리고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의 피오나 공주 목소리 역으로 유명한 배우 카메론 디아즈는 지난 2014년 뮤지컬 영화 '애니'를 끝으로 배우 생활을 은퇴했죠.

불과 42살의 나이에 내가 누구인지 찾아야 하겠다며 할리우드 생활을 완전히 접은 카메론 디아즈는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인 산드라 바크와 함께 두 권의 건강 관리 서적을 출판하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 중인데요. 

그런 카메론 디아즈가 애용하는 차는 환경을 생각하는 자동차 토요타의 프리우스라고 합니다. 3,200만 원부터 시작되는 차량이죠. 재산이 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 원)이 넘는 억만장자의 차로는 검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제니퍼 로렌스

미국이 사랑하는 국민 여동생 제니퍼 로렌스는 2019년 기준으로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500억 원)의 재산을 지닌 억만장자입니다. 지난 2013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과 3년간의 광고 모델 연장 계약을 성사시키며 광고 모델료만 1,500만 달러 (한화 약 170억 원)을 받은 스타죠. 

하지만 제니퍼 로렌스는 처음 LA로 이사 왔을 때의 작은 아파트에서 그대로 살다 집을 산 것도 몇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며, 평소에는 쿠폰을 모아 평범하게 동네 쇼핑센터에서 쇼핑을 하고,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3,000만 원이 안 되는 폭스바겐 EOS를 타고 다녔고, 지금은 4,000만 원 상당의 평범한 캐딜락 중형 세단을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도로 이탈 사고가 나서 애견을 품에 안고 보험사에 전화하는 모습이 참 검소하다는 느낌이네요. 

 

 

 4   크리스찬 베일

'다크 나이트' 3부작,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과 같은 대형 블록버스터 주연배우이자, '파이터'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크리스찬 베일의 재산은 대략 8,000만 달러(한화 약 930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은 그런 엄청난 재산에도 불구하고, 개인 비서 일을 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일반인 아내와의 결혼이나, 일없는 날에는 후줄구레한 트레이닝복에 면바지를 걸치고 20,000 달러(한화 약 2,300만 원)에 불과한 낡은 토요타 타코마 픽업 트럭을 자주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어쩐지 크리스찬 베일의 페르소나에 잘 들어맞는 차가 아닌가 싶네요. 

 

 

 5   콜린 파렐

브리트니 스피어스에서부터 안젤리나 졸리, 데미 무어, 린제이 로한 등등의 스타들과의 열애설 등 할리우드의 소문난 카사노바로 유명한 배우 콜린 파렐도 럭셔리 카보다는 오래된 포드 브롱코와 같은 차를 선호하는 배우입니다. 

콜린 파렐이 1996년 5세대를 마지막으로 단종된 포드의 소형 SUV인 브롱코를 중고차 매장에서 11,000달러(한화 약 1,200만 원)에 사서 수선을 해서 타고 다니는 이유는 사람들의 쓸데없는 시선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6   톰 행크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회 수상에 할리우드의 유느님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 톰 행크스가 이 리스트에 빠지면 어색할 것 같은데, 정말 예상이 들어맞았네요. 무려 가진 재산만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000억 원)이 넘는다는 톰 행크스가 가장 애용하는 차는 토요타의 경차 사이언 XB라고 합니다. 

도요타의 사이언 XB는 일본에서는 토요타 bB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자동차로, 국내에서도 이효리 차로 유명세를 치른 닛산 큐브와 함께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박스형 경차로, 가격은 15,000달러(한화 약 1,740만 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7   저스틴 팀버레이크

엔싱크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21세기 초반 미국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활동을 보여준 아이돌 출신의 만능 엔터테이너입니다.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 두 번이나 올랐던 가수 경력도 대단하지만, 배우로서도 '프렌즈 위드 베네핏', '소셜 네트워크',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2019년 기준 총자산이 무려 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 원)에 달하는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가장 애용하는 자동차는 폭스바겐 제타라고 합니다. 2019년 모델 기준으로 18,000달러(한화 약 2,100만 원)부터 시작되는 폭스바겐의 준중형 세단이죠.

 

 

 8   코난 오브라이언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도 자동차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타입니다. 현재 애용하는 자동차는 포드의 중형 세단 토러스로 4,000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의 차량이라고 합니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이 차를 애용하는 이유는 자신이 유명세를 얻기 전에 탔던 차량으로, 실제로 코난 오브라이언은 유명해지기 전에 탔던 1992년형 포드 토러스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하고, 그때 이후로 모델과 연식을 바꿔가며 같은 차량만을 타는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가진 재산만 무려 8,500만 달러(한화 약 990억 원)의 억만장자의 멋진 취향이네요.

 

 

 9   클린트 이스트우드

할리우드에서 배우 출신으로 가장 성공적인 감독을 꼽는다면 일 순위는 단연코 클린트 이스트우드입니다. 1993년 '용서받지 못한 자'와 2005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에 모두 노미네이션 되어 두 차례 모두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무시무시한 위력의 감독이죠.

하지만 그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무법자' 등 무법자 시리즈와 '더티 해리' 시리즈로 최고의 터프 가이로 군림했던 배우로서 '용서받지 못한 자'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두 차례나 후보에 오른 연기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도 감독으로서 쉬지 않고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내년이면 나이 아흔의 이 노장 감독이 그간 할리우드에서 연기와 연출, 제작 활동으로 벌어들인 재산은 무려 3억 7,500만 달러 (한화 약 4,200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그런 억만장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가장 좋아하는 차는 1992년산 GMC 타이푼이라고 합니다. 1990년대 명차로 손꼽히는 GMC 타이푼은 280마력 4.3리터 배기량에 V6 터보 엔진을 단 차량으로, 다부지고 각진 외형의 투박한 느낌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네요. 

아울러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올해로 항공 비행 자격증을 취득한지 40년이 다 되어간다고도 하는데요. 아흔의 나이에도 가끔은 헬리콥터 조종을 즐기기도 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요즘 데일리 카로 일상적으로 몰고 다니는 차 역시 피아트 500E라고 합니다. 32,000달러(한화 약 3,700만 원)의 소형 전기차입니다. 

 

 

 10  멜 깁슨

멜 깁슨은 1979년 처음 등장한 '매드 맥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의 주연 배우인 매드 맥스 로카탄스키 역과 1987년 시리즈 첫 편을 개봉한 '리썰 웨폰' 시리즈에서의 마틴 릭스 역으로 최고의 흥행 배우로 시대를 풍미했던 할리우드 스타입니다.

하지만 멜 깁슨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연기 이력보다는 할리우드 말썽꾼 멜 깁슨, 무려 5,000억 원에 달하는 할리우드 역대 최고 이혼 위자료를 지급한 인물, 감독 데뷔작인 '브레이브 하트'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 수상한 연출가 멜 깁슨 등의 배우로서의 이력 이후의 일들이 더 큽니다. 

하지만 이 모든 오명과 재산의 반을 이혼 위자료로 지급하고도 멜 깁슨이 4억 3,000만 달러(한화 약 4,990억 원), 무려 5,0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멜 깁슨의 제작자로서의 능력 때문입니다. 

 


멜 깁슨은 '브레이브 하트' 이후 감독과 제작자로 연기와 제작을 겸하고 있는데요. 반유태주의 논란으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2004년 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6억 1,189만 달러 (한화 약 7,000억 원)의 수익을 올려, 전 세계가 아닌 북미 흥행만으로 따지면 개봉 이후 15년 가까이 R 등급 흥행 1위 영화 타이틀의 자리를 고수하기도 했으며, 2016년에 사재를 털어 제작했다는 '핵소 고지' 역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멜 깁슨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토요타 크레시다라고 합니다. 겨우 10,000달러(한화 약 1,160만 원)에 불과한 차량이고, 현재도 데일리 카로 애용하는 차는 벤츠의 경차인 스마트 포투라고 하네요. 정말이지 기인이에요, 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