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팡

못 하는 게 무엇? 노래도 잘하는 할리우드 스타들

과거 영화 '라라랜드' 개봉 당시, 두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의 노래 실력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두 배우는 영화에서 환상적인 가창 실력을 라이브로 녹음하며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해 화제가 됐는데, 노래 실력으로만 따지면 이 두 배우보다도 월등한 할리우드 배우도 많다고 합니다. 노래 솜씨가 출중한 열 명의 할리우드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1   엠마 왓슨

엠마 스톤 이전에 '라라랜드'의 미아 역할을 제안받았던 배우는 엠마 왓슨이었다고 합니다. 디즈니의 실사판 '미녀와 야수' 때문에 고사했지만, 엠마 왓슨의 노래 실력은 '미녀와 야수'에서 더욱 빛났죠. '미녀와 야수' 속 엠마 왓슨의 연기를 보면 수준급 가창력이 단연코 돋보입니다.

 

 

 2   스칼렛 요한슨

빼어난 미모, 잘 나가는 영화 커리어까지 스칼렛 요한슨은 이 시대 최고 여배우 중 한 명인데요. 근데 노래도 잘 해요. 스칼렛 요한슨은 깊고 소울이 가득 넘치며 재지한 목소리로 몇 장의 앨범을 발표한 실력파 가수이기도 합니다. 

2009년 싱어송 라이터 피터 욘과 작업한 앨범의 타이틀곡 'Relator'는 스피너 선정 2009년 최고의 노래 25곡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2년에는 날씨를 다룬 다큐멘터리 '빙하를 따라서'에 목소리를 제공했는데 이 곡은 아카데미상 오리지널 주제곡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다.

 

 

 3   크리스 파인

'스타 트렉'의 젊은 커크 선장 크리스 파인은 2009년 컨트리 가수로 성공하려는 주인공의 꿈과 야망을 담은 영화 '스몰타운 새터데이 나잇'에 출연했습니다. 영화는 시들시들한 평을 받았지만, 크리스 파인의 노래만큼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웬 허접한 바에서 크리스 파인이 그의 밴드와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는 장면은 돌려보고 또 돌려보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런 노래 실력이라면 그가 우주의 모든 행성에서 여자 혹은 여자 형상의 외계인을 낚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4   에밀리 블런트

'아이언 맨 2'에서 스칼렛 요한슨 이전에 블랙 위도우 1순위 배우는 에밀리 블런트였고, 마블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매기 카터 역 역시 에밀리 블런트를 고려했었다고 하죠. 지금 곧바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해서 슈퍼히어로 코스튬을 걸쳐도 하나도 어색할 것 없는 배우인 에밀리 블런트는 아주 훌륭한 알토 가수라고 합니다. 

열여섯 살에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한 프로듀서 눈에 띄어 앨범을 제작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유한 에밀리 블런트는 그 뛰어난 음악 실력을 그냥 썩히지 않았습니다. 에밀리 블런트가 아이디어를 내고 미드 '오피스'로 유명한 그녀의 남편 존 크래신스키가 기획한 스파이크 채널의 인기 음악 프로 '립싱크 배틀'에 앤 해서웨이와 출연했던 장면은 이제 전설이 되었으니까요.

 

 

 5   이완 맥그리거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 '트레인스포팅'과 '스타워즈' 시리즈로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로 군림했었던 이완 맥그리거가 심지어 섹시한 노래 실력까지 겸비했음을 증명한 영화는 '물랑 루즈'입니다. '물랑 루즈' 오디션 현장에서 이완 맥그리거의 목소리를 들은 엘튼 존은 배우가 아닌 가수가 오디션을 보러 왔냐며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6   제레미 레너

제레미 레너는 지난 몇 년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본' 시리즈에서 활을 쏘는 등 액션 가이로 명성을 쌓게 됐지만, 노래도 꽤 부를 줄 알고 게다가 춤도 좀 추는 배우입니다.

 

그 증거가 영화 '러브 컴즈 투 더 엑시큐서너'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장면인데요. 이 영화에서 사형수로 출연한 제레미 레너는 사형수의 마지막 순간인 데드맨 워킹 장면에서 이 노래를 부릅니다. 죽음으로 걸어가는 길의 팽팽한 긴장감이 얹혀진 제레미 레너의 목소리는 압권이었습니다.

 

 

 7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실 그 목소리로 노래를 못한다면 실망스러울 것 같은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천재 억만장자 과학자 자선사업가는 엄청나게 노래를 잘 부릅니다. 로다주는 오랫동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노래를 불렀지만 그중에서도 미드 '앨리 맥빌'에서 스팅과 함께 뽐낸 노래 솜씨는 단연 길이 남을 만합니다.

 

 

이 정도면 마블 배우들 모아서 MCU 영화 한 편쯤 뮤지컬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도 하네요. '어벤져스'의 감독 조스 웨든 역시 미드 '버피와 뱀파이어'에서 뮤지컬 연출 솜씨를 뽐낸 바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