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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12년 중 11년을 혼자 살다 이혼한 개그맨에 응원 쏟아졌던 이유

지난 2020년 6월 27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 JTBC 새 예능 프로 '장르만 코미디'의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을 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김준호는 '다시 나 혼자 산다'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는 웃픈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개그맨 김준호가 '다시 나 혼자 산다'라는 방송 프로그램 제안을 받은 이유인 결혼 생활과 이혼 스토리를 정리했습니다. 

 

'다시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을 제안받았다는 개그맨 김준호

개그맨 김준호는 1996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를 했습니다. 강성범, 심현섭, 지상렬 등이 동기 개그맨들이죠. 김준호가 1975년생이니 상당히 어린 나이인 갓 20살을 넘긴 나이에 데뷔를 한 셈인데요. 

 


이게 얼마나 어린 나이인지는 김준호와 동갑인 이수근이나 김병만이 2003년, 2002년에 데뷔를 했으니, 김준호는 동갑내기 개그맨들보다 거의 10년가량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한 셈이 됩니다. 

 

동갑내기 개그맨들에 비해 거의 10년가량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한 개그맨 김준호

데뷔 이후 개그맨 김준호는 KBS 개그맨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개그콘서트'의 탄생을 함께한 초창기 젊은피 멤버로 활약했고, '봉숭아 학당'의 이장님, '9시 언저리뉴스', '씁쓸한 인생' 등의 프로그램의 인기로 '개그콘서트' 10년 차가 넘은 시점부터는 출연 개그맨들 중 서열 1, 2위를 다투며 '개그콘서트'의 보스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형돈이나 유세윤, 김병만, 이수근 등과 같은 개그맨들에 비해 예능 출연으로 인한 부수적인 인기가 적었던 탓에 개그맨으로서의 운신의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개그맨이 바로 김준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그콘서트' 초창기를 제외하고 개그맨 김준호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는 바로 2013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김준호는 이해에 '개그콘서트'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조건', '1박 2일'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으로 꿈에 그리던 KBS 연예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013년 KBS 연예대상 수상자 김준호

개그맨 김준호가 결혼 소식을 알려 온 것은 지난 2006년 3월이었습니다. 아내는 2살 연상의 연극 및 뮤지컬 배우 김은영 씨로, 지난 2012년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 김준호는 미모의 아내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개그맨 김준호는 대학로에서 아내를 처음 보고 너무 예뻐서 무작정 뒤를 따라 갔고, 커피숍에 들어가서 다음날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고, 아내를 만나고 헤어진 저녁에 전화를 해서 대전에 내려가서 부모님께 인사를 하자고 만난 지 이틀 만에 상견례 제안을 했고, 그렇게 만나서 1년 6개월을 사랑한 후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2006년 2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개그맨 김준호

하지만 결혼 12년째 되던 해인 지난 2018년 개그맨 김준호는 담담하게 아내와의 협의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밝혀진 두 사람의 12년간의 결혼 생활이 개그맨 김준호의 인기의 한 축을 담당했던 프로그램인 '씁쓸한 인생'마냥 무척 씁쓸한 과정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2006년 결혼식을 올린 개그맨 김준호는 아내에게 아이 낳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해외 유학이라고 해서, 결혼 1년이 채 넘지 않은 지난 2007년 미국은 못 보내주고 필리핀으로 1년가량 어학연수를 보내줬다고 합니다. (이때 아내의 유학 때문에 별거설이 나기도 했었죠.)

 

결혼 1년 만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개그맨 김준호 아내

근데 1년간의 어학연수가 끝나가는 시점에 아내가 필리핀에서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지원을 해줬는데, 다만 과거 도박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7개월여 중단한 바 있었던 김준호였기에, 필리핀에 가면 또 해외 원정 도박하러 간다는 말이 나올까 아내를 만나러 가지도 못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2012년까지 떨어져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개그맨 김준호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서 지금도 여전히 혼자서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아내의 필리핀 생활로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며 기러기 생활이 이어졌고, 아내의 사업 비용을 지원해주면서, 본인은 혼자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후배들에게 케어 받는 모습이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out of sight, out of mind",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떠나간다고, 10년 이상을 떨어져 살던 개그맨 김준호 부부는 결국 지난 2018년 공식적으로 협의 이혼에 이르게 됩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었습니다.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필리핀행 자제로 아내와 떨어져 살았다는 개그맨 김준호

개그맨 김준호는 이혼 후에도 아내에게 달리는 무책임했다는 악플마저도 아내의 잘못만이 아닌 우리 두 사람의 결정이었고, 많은 시간을 떨어져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지고, 그 결과 성격 차이도 생겨 부득이하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해 주기로 했다며 끝까지 아내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7월 방영이 시작되는 '장르만 코미디'에서 다시 한번 '개그콘서트' 시절의 개그력이 기대가 되는 개그맨 김준호인데요. 모쪼록 방송 좋은 반응 얻고, 기회가 된다면 좋은 인연 다시 만나 더 좋은 소식까지 전해졌으면 싶네요. 무한 응원 드리겠습니다. 

 

JTBC 새 예능 '장르만 코미디'로 돌아오는 개그맨 김준호 (왼쪽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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