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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팡

우울증, 약물중독 등등, 시련을 극복하고 슈퍼히어로가 된 스타들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는 스타들의 경우가 현저하게 많아졌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 역시나 과거나 현재, 공황장애, 우울증, 혹은 정신질환 등의 시련을 극복한 사례가 여럿 있습니다. '공황장애, 우울증 등 시련을 극복하고 슈퍼히어로가 된 할리우드 스타들'은 누가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1  드웨인 존슨

2020년 촬영을 시작하는 DC의 안티 히어로 블랙 아담 역을 맡은 배우 드웨인 존슨은, 배우로서 최고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재도 자신의 모습 한 편에 내재되어 있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프로 미식 축구선수를 꿈꾸던 드웨인 존슨은 미식축구 명문 대학인 마이애미 대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지만, 그러나 겨우 1학년 때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후 캐나다 캐나다 풋볼 리그에 입단했지만 저조한 성적으로 두 달만에 방출을 당하게 되며 여자 친구와도 결별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프로 미식 축구 선수를 꿈꾸던 시절의 드웨인 존슨

 

그 일로 드웨인 존슨은 도무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증에 빠졌고, 드웨인 존슨의 무기력증은 15살 때 어머니가 자살 시도를 했던 아픈 과거 기억과 겹쳐지며 점점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웨인 존슨은 처음에는 자신의 그런 무기력증의 원인이 도대체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조차 몰랐을 정도로 우울증에 무감했는데, 그럼에도 우울증에 빠진 스스로의 상태를 자각하고, 자신이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황폐해진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치료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2  라이언 레이놀즈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의 데드풀의 악몽을 극복하기 위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그로부터 장장 10년 동안이나 갖은 애를 씁니다. '데드풀' 단독 영화화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결국 다시 한 번 데드풀 역으로 복귀를 이뤄냈고, '데드풀'의 R등급 개봉을 위해 제작사인 20세기폭스를 설득하는 것에도 앞장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라이언 레이놀즈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의 데드풀의 악몽, 나아가서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에서의 할 조던의 흑역사로 인해 데드풀 역을 다시 맡는다는 상황에 대한 불안 장애가 없지 않았는데, 바로 그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 준 장본인이 지금의 아내인 블레이클 라이블리였다고 합니다. 

 

▲  라이언 레이놀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불안 장애로 데드풀 역을 다시 맡는 것에 대해 일말의 망설임이 없지 않았던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가 꿈의 배역을 놓치지 않도록 설득했고, 밤늦게까지 대본을 함께 읽어주다 잠이 들었으며, '데드풀' 촬영 내내 남편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과거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두 번씩이나 슈퍼히어로 역할에서 참담한 실패를 했던 배우가 또 데드풀을 맡는다는 것에 대해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무척이나 두려웠다고 고백한바 있는데요. 그런 남편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믿고 응원해준 아내가 있어 너무도 행복했다는 라이언 레이놀즈였답니다.

 

 

 3  크리스 에반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캡틴 아메리카 역의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불안 장애를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캡틴 아메리카 역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도 10년 동안 여섯 편의 캡틴 아메리카 역을 계속해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감을 느꼈고, 설령 영화가 잘 된다고 해도 이후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자신이 어떻게 감당해내야 할지에 대한 걱정에 불안 장애에 사로잡혀 캡틴 아메리카 역을 거의 거절할 뻔 했다고 합니다. 

 

2019년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지금은 크리스 에반스가 아닌 캡틴 아메리카를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겨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크리스 에반스는 레드 카펫 행사가 30분 동안 뜨거운 석탄 위를 걷는 것만 같이 고통스럽던 때가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불경을 외우며 자신의 불안 장애를 떨쳐버리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4  소피 터너

2016년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진 그레이 역을 맡아 슈퍼히어로 데뷔를 일군 배우 소피 터너는 다이어트 때문에 거식증에 가까운 불안 장애를 겪은 케이스였다고 합니다. 

 

특히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산사 스타크 역을 맡았을 때는 중후반 시즌으로 가면서 갈수록 체격이 커지고 비대해지는 것 때문에 '산사'가 아닌 '거산'이라며 네티즌들의 조롱이 늘어나자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이 커졌다고 합니다. 한 때는 매일 견과류 이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지냈던 적도 있었다고 할 정도입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이 거식증에 가까운 정도로 증세가 심해지자 소피 터너는 결국 상담 치료를 받게 되었고, 배우자이 조 조나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명상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다디어트로 인한 불안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5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1992년 영화 '채플린'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을 당시만 해도 가장 촉망받는 배우 중의 한 명이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에 빠진 후부터 언론의 조명을 받는 경우는 작품보다는 늘 마약 중독에 따른 기행과 사고뿐이었습니다. 

 

한 번은 재활원에 입소해서 약을 끊었다고 선언한 후, 지난 2000년 '앨리 맥빌' 시즌 4에서 주인공인 앨리 맥빌의 연인 래리 폴로 새롭게 시리즈에 합류하며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재기를 한듯 팬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하지만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앨리 맥빌' 시즌 진행 도중, 또다시 약물 문제가 불거지며 '앨리 맥빌’에서 해고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재활원과 감옥을 밥 먹듯 드나들던 시절의 로다주 

 

그러나 지난 2003년 영화 '고티카'에서 만난 영화 제작자 수잔 레빈의 매력에 혹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몇 차례에 걸쳐 수잔 레빈에게 구애를 했지만, 두 번씩이나 거절을 당하게 됩니다. 아직 전 부인이었던 가수이자, 모델 겸 배우였던 레보라 팔코너와의 이혼이 끝나지 않은 것도 있었고, 로다주의 약물 중독 과거가 기어코 발목을 잡았던 것인데요.

 

 

그래서 로다주는 자신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약을 완전히 끊겠다는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고, 그런 로다주가 약물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수잔 레빈과 로다주는 2005년 결혼식을 올리고 아들과 딸 한 명씩을 낳고, 로다주는 아이언맨이 되어서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마약 중독을 극복하고, 결혼에다가 아이언맨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최고 부자가 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야말로 장애를 극복하고 슈퍼히어로가 된 할리우드 스타의 산증인 아닐까 싶네요. 

 

▲ 로다주와 수잔 레빈 결혼식 장면 (오른쪽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