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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팡

지금으로 치면 김연아와 육중완의 결혼? 최윤희와 유현상의 30년 전 쇼킹 결혼식

전 수영선수 출신의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최윤희는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 전 전 국민을 깜짝 놀래킨 결혼 스토리로도 유명한데요. 과거 아시아의 인어이자 국민 여동생 스포츠 스타 최윤희와 락커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가수 유현상과의 결혼 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볼까 해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유현상, 최윤희 부부

먼저 가수 유현상이 누구인지 간단하게 알아볼게요. 가수 유현상은 1954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65세, 락밴드 백두산의 리드보컬로 유명한 가수입니다. 

백두산은 헤비메탈 밴드로서는 이례적으로 1987년 KBS 10대 가수상 그룹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했지만, 그러나 1987년 김태원이 대마초 파동 이후 신군부의 고문과 수감 조치 등으로 백두산을 탈퇴하는 등 질곡이 이어졌고, 유현상은 그 이후 기획사 사장님으로 변신하여 가수 이지연을 발굴하는 등 기획사 활동을 하게 됩니다. 

'바람아 멈추어다오'의 가수 이지연

유현상의 기획사 사장님 활동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당대 최고의 가수로 군림했던 이지연 외에도 시나위에서 탈퇴한 김종서를 영입하기도 했고, 야차와 같은 아이돌 그룹을 기획하기도 했으니까요.

 


특히 이지연은 한국 최초의 슈퍼 아이돌 가수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당시 미혼으로 노총각 기획사 사장님이자 이지연의 매니저였던 유현상이 이지연을 짝사랑했다, 짝사랑만 오래 하다 배신당했다는 등의 루머도 돌았을 정도니까요. 

가수 이지연을 짝사랑했다가 배신당했다는 루머까지 돌았던 기획사 사장님 유현상

하지만 유현상이 가장 유명세를 떨친 것은 백두산의 리드 보컬, 이지연의 매니저로서도 아닌 바로 최윤희와의 결혼입니다. 

수영선수 최윤희는 과거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3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수영 2관왕의 국민적인 스타였고 미모도 엄청난 청순 아이콘으로 '아시아의 인어'라는 타이틀로 유명했습니다. 

'아시아의 인어', 수영선수 최윤희

최윤희의 인기는 지금으로 비교하자면 김연아와 손연재를 합친 정도의 인기였고,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이 5천만 원이던 시절, 청순 여자 스타만 찍던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찍고 광고료로 1억 원을 받았던 것이 최윤희였다고 합니다. 

 


최윤희 씨가 과거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출연해서 직접 말한 바로는, 지금으로 치면 피겨 여왕 김연아가 장미여관 가수 육중완한테 시집간 셈이 아니겠느냐는 소리도 들었다며, 당시 유현상과 최윤희의 결혼이 얼마나 대한민국을 깜짝 놀래켰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겠네요. 잘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김연아가 육중완한테 시집간 셈이었다고나~

정말이지 당대 최고의 청순 스포츠 스타였던 최윤희가 무려 13살 연상의 나이 차이가 나는 락밴드 로커 출신에 연예기획사 사장과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국민들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이 발표되자, 방송국 PD들은 유현상의 노래를 절대 틀지 않겠다며 배신감을 드러냈고, 혹시 이거 유현상이 최윤희를 납치해서 벌인 결혼 아니냐는 납치설까지 돌았으며, 결국 너무 말이 무성해서 도저히 정상적인 결혼식이 불가능해지자,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수 조용필이 결혼했던 봉선사 사찰에서 이승철, 하광훈 등 하객 4명만이 참석한 특급 비밀 결혼식으로 치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1991년 6월 6일의 일이었습니다.

최윤희, 유현상의 특급 비밀 결혼식

과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윤희의 부모 역시 딸의 유현상과의 결혼을 크게 반대했고, 최윤희와 유현상은 잠시 이별까지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윤희의 부모님이 두 사람의 결혼을 나중에라도 인정하게 된 계기가 무척 인상 깊습니다. 

우선 유현상은 4살 때부터 수영만 해온 수영밖에 모르던 스포츠 스타인 최윤희에를 수산시장에 데리고 가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등 세상 경험을 두루 보여주며 신뢰를 안겨주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유현상은 아시안 게임 금메달 5개로 최윤희가 받는 매월 600만 원 상당의 연금에 조금도 욕심을 내지 않고, 시집올 때 연금을 가져오지 말고 장모님에게 용돈으로 드리기도 결정하며 장모님의 마음을 돌렸다고 합니다. 아내는 모두 자신이 먹여살리겠다는 것이자 아내의 그 어떤 돈에도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모습이었죠.

금메달 5개 연금 일체를 장모님에게 용돈으로 드린 유현상

최윤희와 유현상 부부는 올해로 결혼 29년, 거의 30년 생활을 부부로 함께 한 셈인데요. 결혼 이후 두 사람은 아들 둘을 낳았다고 해요. 

큰아들 유동균과 둘째 아들 유호균 두 아들은 의사와 음악 프로듀서가 꿈이고, 미국에서 학교를 나온 덕에 아버지가 기러기 아빠를 지내게도 했지만, 모두 훈남형 외모에 잘 자라 아빠와 엄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으로, 한국 여성 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 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한 것이 최윤희의 문체부 제2차관 임명 이유라고 하는데요. 문화체육부 차관으로 좋은 모습 기대해 보겠습니다. 

 

최윤희, 유현상 부부의 두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