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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팡

'어벤져스' 없는 2020년 최고 흥행 예상작 톱10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어벤져스' 시리즈가 없는 2020년에는 어떤 블록버스터 흥행 대작들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 1위 자리를 다툴까요. 

'어벤져스' 시리즈도 없고, '스타워즈'도 개봉을 건너뛰고, '아바타 2'도 2020년에서 2021년으로 개봉이 연기된 상태인 현재, 해외 매체인 시네마블렌드가 선정한 2020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 예상작 톱10을 정리했습니다.

 

 

 10  테넷 - 개봉 예정일 2020년 7월 17일

'테넷'은 '메멘토', '인썸니아',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 그간 작품을 만들 때마다 최고의 화제와 최상의 찬사를 받아온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으로, 국제 첩보물에서 진화한 액션 서사 영화, 감독 본인이 인정하는 그동안 제작했던 작품 중 가장 야심찬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소 실험적인 성격이 짙었던 '덩케르크'도 전 세계 흥행 수익이 5억 2,690만 달러(한화 약 6,090억 원)에 달했고, 장르와 성격이 유사한 '인셉션'이 벌어들인 전 세계 흥행 수익 8억 2,980만 달러(한화 약 9,592억 원)에 달했던 만큼, '테넷' 역시 최소 8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9  베놈 2 - 개봉 예정일 2020년 10월 2일

겨우 1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중국에서 개봉 9일 만에 북미 성적인 2억 1,185만 달러(한화 약 2,366억 원)를 뛰어넘은 흥행을 기록하며 전 세계 흥행 수익 8억 5,440만 달러(한화 약 9,543억 원)를 기록했던 '베놈'의 속편인 '베놈 2'의 개봉일은 2020년 10월 2일입니다. 

기본적으로 비평가들에 비해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던 영화의 속편이고, 카니지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합류,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 등을 고려해보건대, 전작 이상의 흥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합니다.   

 

 

 8  소울 -개봉 예정일 2020년 6월 19일

북미 기준으로 2020년 6월 19일 개봉 예정의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픽사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로 흑인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뉴욕에서 우주까지 광범위한 배경을 바탕으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섬세한 감정을 다뤘다는 측면에서 '인사이드 아웃'과 비슷한데, 주인공 조 가드너의 목소리를 배우 제이미 폭스가 맡았는데요. 라틴계 등장인물이 주를 이뤘던 '코코'나 비슷한 주제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이 각각 8억 700만 달러(한화 약 9,316억 원)와 8억 5,761만 달러(한화 약 9,900억 원)에 달했다는 점을 주지하면, '소울'의 경우에도 못해도 최소 7억 달러에서 8억 달러 사이의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고 하네요.

 

 

 7  이터널스 - 개봉 예정일 2020년 11월 6일

마블의 초인 히어로 집단인 이터널스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한국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쉬 역으로 출연하며, 안젤리나 졸리에서부터, 셀마 헤이엑, 리처드 매든 등 출연진들이 상당히 좋은 편인 '이터널스'는 다소 생소한 주제와 새로운 캐릭터로 구성된 작품이지만, 그러나 과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같은 상황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7억 7,270만 달러(한화 약 8,916억 원)에 달하는 흥행을 올렸다는 점에서, 최소 7억 달러에서 많게는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하네요.

 

 

 6  미니언즈: 라이즈 오브 그루 - 개봉 예정일 2020년 7월 3일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명가 일루미네이션의 원투 펀치는 '슈퍼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입니다. 지난 2010년 처음 개봉해서 5억 달러 중반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을 기록했던 '슈퍼배드' 시리즈는 2017년 '슈퍼배드 3'에서 전 세계 흥행 수익 10억 3,479만 달러(한화 약 1조 1,680억 원)을 기록하며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고,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 오프로 출발한 '미니언즈'는 2015년 7월 뚜껑을 열자마자 11억 5,939만 달러(한화 약 1조 3,089억 원)의 대박으로 일루미네이션 최고 흥행작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이런 '슈퍼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 시리즈의 위세를 감안했을 때, 2020년 7월 3일 여름 개봉 예정의 '미니언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미니언즈: 라이드 오브 그루' 역시 영화 자체의 큰 하자만 없다면, 경쟁작인 픽사의 '소울'보다 2주 먼저 개봉하는 점도 있기에 전작에 상응하는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5  007 노 타임 투 다이 - 개봉 예정일 2020년 4월 9일

1962년에 숀 코네리를 1대 제임스 본드로 해서 출발했던 '007' 프랜차이즈는 영화 역사에서 가장 역사가 유구한 프랜차이즈 중 하나였지만, 그러나 그다지 인상적이 못 했던 피어스 브로스넌의 제임스 본드는 시리즈 자체에 존재감을 흩트려놓았고, 관객들은 유구한 007 시리즈에 이제는 관심을 거두려 들었습니다.

그때 등장한 구원 타자가 바로 다니엘 크레이그였습니다. 역대 그 어떤 제임스 본드보다도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버전의 영국 스파이 다니엘 크레이그는 존재감이 없이 늙어가던 007 시리즈의 구세주가 되었고, '007 카지노 로얄'부터 '스펙터'까지, 다니엘 크레이그는 역대 007 시리즈의 최고 흥행작 네 편을 모두 자신의 출연작 커리어로 채우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그리고 MGM이 은퇴를 하겠다는 다니엘 크레이그를 돈다발을 싸 들고 막고 또 막고 설득해서 기어코 마지막으로 딱 한 편만 더 찍자고 했던 영화가 바로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시네마블렌드가 예상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흥행 성적은 '스펙터'의 8억 8,060만 달러(9,520억 원)를 뛰어넘고, 007 탄생 50주년에 맞춰 개봉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스카이폴'의 10억 1,000만 달러(1조 1,678억 원)를 조심스레 위협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개봉 예정일은 2020년 4월 9일입니다.

 

 

 4  원더우먼 1984 - 개봉 예정일 2020년 6월 5일

지난 2017년 5월 개봉해서 8억 2,180만 달러(9,504억 원)라는 깜짝 흥행과 함께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의 구세주로 등장했던 '원더우먼' 솔로 영화는, 이후 '아쿠아맨'과 '조커'의 흥행 폭발로 대표되는 DC의 반격기에 개봉하는 만큼,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현재 '원더우먼 1984'는 북미 최대 티켓 예매 사이트인 판당고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2020년 영화로, 북미에서 최고 수준의 흥행이 예상되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성적이 어느 정도까지 뒷받침하느냐에 따라 2020년 10억 달러 클럽 가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2020년 6월 5일 개봉 예정입니다. 

 

 

 3  분노의 질주 9 - 개봉 예정일 2020년 5월 21일

3,800만 달러의 저예산 느낌을 풀풀 풍기면서도 아찔한 액션과 스피드를 보여주었던 1편 이래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는 4편까지 만들어진 게 신기할 정도로 산으로 가는 모양새였습니다. 심지어 시리즈 3편 '패스트 &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는 전 캐스트가 바뀌어 나오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죠.

하지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시리즈 5편인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이후, 액션의 규모 자체가 달라진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로 성공적인 페이스오프를 끝마쳤고, 그 이래 개봉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 7편과 8편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각각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 9위와 18위에 랭크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다시 돌아오는 시리즈 후속편이 바로 2020년 5월 21일 개봉 예정인 '분노의 질주 9'입니다. 비록 드웨인 존슨이 빈 디젤과의 불화로 시리즈에서 빠지기는 했지만, 중국 영화 시장에서의 전통적인 강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분노의 질주 9' 역시 시리즈 8편인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 준하는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2  블랙 위도우 - 2020년 5월 1일

2020년 5월 1일 개봉 예정의 마블의 '블랙 위도우'는 여러 가지 면에서 흥행 성공 요수가 다분합니다.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 4 첫 번째 작품으로 기대치가 크다는 점도 그렇고, 스칼렛 요한슨의 배우로서의 인기와 MCU 내에서의 블랙 위도우 캐릭터의 인기 등이 그렇습니다. 

거기에다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특별 출연도 확정적이고, 플로렌스 퓨, 데이비드 하버, 레이첼 와이즈 등 훌륭한 배우들도 눈에 띄고, 기공개된 예고편에서의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스릴러적인 완성도도 기대가 높고, 특히나 마블이 선택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던 시기와 같은 타임 스케줄의 위엄도 상당합니다.

시네마블렌드가 예상하는 '블랙 위도우'의 흥행은 '캡틴 마블'이 기록했던 전 세계 흥행 수익 11억 2,827만 달러(1조 3,049억 원)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11억 5,329만 달러(1조 3,338억 원)에 상응할 것이라고 합니다. 개봉 예정일은 북미 기준으로 2020년 5월 1일입니다. 

 

 

 1  뮬란 - 2020년 3월 27일

시네마블렌드가 예상하는 2020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 예상작은 동명의 1998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 '뮬란'입니다. 

 

할리우드리포터에서 예상했듯, 2020년 중국 영화 시장이 북미 시장을 뛰어넘는 전 세계 최고 영화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디즈니가 만드는 중국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물란’의 중국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고, 거기에 최근 개봉한 디즈니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들인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이 최소 10억 달러에서 최대 16억 달러까지 날이 갈수록 흥행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네마블렌드 예상으로는 '뮬란' 역시 2020년 10억 달러 클럽 가입은 물론이고, 2020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2019년과는 달리 '어벤져스' 시리즈도, '스타워즈'도, 그리고 '아바타 2'도 개봉을 하지 않는 2020년은 사실 그 어떤 작품도 10억 달러 이상은 기본으로 확실하다고 못 박을 작품들은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그 모든 2020년 개봉 영화들 중에서 전 세계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중국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흥행이 예상되는 작품, 바로 '뮬란'일 것이라는 것이 시네마블렌드의 예상이네요. '뮬란'의 개봉 예정일은 2020년 3월 27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