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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팡

이병헌에서 조지 클루니까지, 국내외 스타들의 어설픈 프러포즈 실수담

 

완벽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누구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런 고민은 최고의 스타들도 마찬가지죠. 한 편의 드라마처럼, 혹은 최고의 영화처럼 프러포즈를 하고 싶은 마음이야 일반인이나 스타들이나 똑같은 심정이겠습죠.

 

하지만, 아뿔싸, 영화처럼 준비했던 프러포즈가 뜻밖의 실수로 황당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했던 경험은 스타들조차 피해갈 수 없었답니다. 국내외 스타들의 프러포즈에 어떤 황당한 실수들이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1  조니 뎁

지난 2014년 당시 49살의 할리우드 특급 스타 조니 뎁은 영화 '럼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했던 금발 미녀 엠버 허드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약혼을 발표했는데요. 

 

근데, 프러포즈 당시 조니 뎁이 건넸던 약혼 반지가 엠버 허드의 손가락에는 너무 컸다고 합니다. 뜻밖의 프러포즈 준비 부족으로 머쓱해진 조니 뎁은 반지를 자신의 손에 끼우며 웃음을 지었고, 엠버 허드는 나중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89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새로 약혼 반지로 받았다고 하네요.

 

 

 2  조지 클루니

지난 2014년 영국 출신의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과의 결혼식을 올렸던 조지 클루니는 배우 겸 감독답게 프러포즈에 꽤 공을 들여 연출을 했습니다. 조지 클루니는 런던에서 일을 마치고 막 미국 LA로 돌아온 아말을 자신의 집으로 저녁 식사 초대를 했고, 아말과 평소와 다름없는 가정식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배우이자 가수였던 이모 로즈마리 클루니의 노래가 담긴 LP를 레코드판에 올린 후, 아말에게 촛불을 켜야 하니 서랍에서 라이터를 꺼내줄 것을 부탁합니다. 서랍에 미리 준비해둔 다이아몬드 반지를 아말이 발견하는 시나리오였거든요.

 

하지만 아뿔싸, 아말 알라무딘은 조지 클루니의 청혼을 바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면, 아말 알라무딘은 조지 클루니가 프러포즈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려 20분 이상 인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영화같은 연출의 프러포즈가 제대로 먹히지 않자, 조지 클루니는 그제서야 무릎을 꿇고 평범한 프러포즈를 했고, 그제서야 아말 알라무딘은 조지 클루니의 프러포즈를 눈치채고 받아들였다고 하네요. 

 

 

 3  매튜 맥커너히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매튜 맥커너히는 지난 2012년 6년 이상 함께 했던 모델 출신 배우 카밀라 알베스와 고향인 텍사스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30명 남짓 되는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만 초청한 간소한 결혼식이었는데요. 

 

매튜 맥커너히 역시 아내 카밀라 알베스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실수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매튜 맥커너히의 계획은 이랬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트리 아래 10여 개의 선물 상자와 함께 약혼 반지를 숨겨 놓고, 자신이 준비한 각종 선물을 풀다 보면 마지막에 반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때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한다는 계획이요.

 

근데, 아뿔싸, 선물을 풀어 보는 재미에 푹 빠진 카밀라 알베스가 정작 약혼 반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너무 많았던 것이 실수였던 것인데요. 그럼에도 매튜 맥커너히는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감행했고, 그 때서야 뒤늦게 약혼 반지를 발견하고 상황을 알아챈 카밀라 알베스가 웃으며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하네요.

 

 

 4  윌 스미스

윌 스미스는 16살의 나이에 이미 플래티넘 앨범을 기록한 백만장자 가수였습니다. 하지만 세금을 생각지 않고 엄청난 지출을 하는 바람에 빈털터리가 되었는데, 1989년 30억 원의 세금을 내지 못하는 바람에 국세청에서 조사를 받다, 당시 국세청에서 NBC에서 제안이 들어왔다는 방송에 출연해서 세금 문제를 해결하라는 권유성 협박을 받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지난 1990년 방영된 시트콤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이자 지금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만난 계기가 됩니다. 

 

두 사람은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가 한창 인기를 끌던 1994년부터 공개적으로 연인 관계를 선포했고, 그로부터 3년 후인 1997년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윌 스미스는 자신의 프러포즈에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승낙을 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의 프러포즈를 했다고 합니다.  

 

평소처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고 침대에 함께 나란히 누워 잠자리에 들려던 어느 날, 윌 스미스는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바라보며 "왓썹? 나랑 결혼할래? 진짜 결혼 말야?"라고 마치 랩을 치듯 프러포즈를 했고, 적어도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하라고 핀잔 정도는 들을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무심하게 그러자고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정작 프러포즈 당사자인 윌 스미스는 프러포즈가 제대로 된 것인지 한참동안 어안이 벙벙했다고 하네요. 

 

 

 5  제이쓴

인테리어 디자이너계의 아이돌 제이쓴은 지난 2019년 2월 26일 방송된 TV 조선 '아내의 맛'에서 영국 왕실의 여름 휴양지로 알려진 '블래치 포드'에서 신혼여행 마지막 밤을 맞이했는데요. 당시 제이쓴은 이미 3개월 전에 결혼을 했는데 아직도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며 방송에서 홍현의에게 준비해뒀던 프러포즈를 시연하게 됩니다. 

 

제이쓴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손님들 앞에서 가수 조규만의 '다 줄 거야'를 열창하며 영원한 사랑의 의미를 지닌, 직접 만든 수제 은팔찌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했지만, 근데, 외국인 투성의 관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느라 영어로 얘기를 하며 프러포즈를 한 탓에, 정작 아내 홍현희는 뭔 소린지 모르겠다, 저 사람이 뭐하는 것인지 누가 해석 좀 해달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6  최민수

대한민국의 대표 상남자 배우인 최민수는 지난 1994년 6월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 출신의 강주은과 결혼식을 올린 후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살고 있는데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주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최민수는 강주은을 만난 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강주은은 최민수가 프러포즈의 뜻을 알고나 말하는 것인지, 만나는 여자마다 저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최민수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최민수는 강주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주 왕복 22시간 거리의 캐나다를 오가기 시작했고, 그런 최민수의 정성이 통했는지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주은은 지금까지도 결혼하자며, 그 숱한 최민수의 프러포즈에 결혼하자는 대답을 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결혼을 결심한 적도 없었고, 프러포즈에 승낙을 했던 적도 없었는데, 근데 어느날 자신도 모르게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고 하네요. 

 

 

 7  이병헌

지난 2018년 11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의 프러포즈의 세부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병헌의 계획은 2013년 자신이 출연한 영화 '레드: 더 레전드' 시사회에서 이민정과 가족들을 모두 모아놓고 영화가 끝난 후 쿠키 영상으로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근데 서프라이즈 쿠키 영상 프러포즈를 상상했던 이병헌과는 달리 이민정은 이미 이병헌의 계획을 뻔히 눈치를 챘다고 합니다. 무려 세 번씩이나 이병헌이 영화 끝나고 화장실을 가지 마라고 이민정에게 얘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그런 얘기를 했으니, 그걸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이 누가 있었을까 싶은 어설프기 그지 없었던 이병헌의 프러포즈였네요. (그래도 배우답게 귀엽게 준비한 이병헌의 쿠키 영상 프러포즈에 눈시울은 뜨거워지더라던 이민정이었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