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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팡

내년이면 50살이라는 미녀 배우들의 리즈 시절 모습을 담은 영화들

2019년도 이제 겨우 한 달 가량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2020년, 내년이면 미국 나이로 50살이라는 1970년생 할리우드 미녀 스타 4인의 리즈 시절 모습들을 대표작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브리엘 앤워 - 여인의 향기 (1992)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를 각색한 1992년 알 파치노 주연의 영화 '여인의 향기'는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알 파치노에게 그토록 숙원이던 오스카 트로피를 안겨주었던 작품이기도 한데요. (수상 이전에 후보에만 일곱 번 올라 고배를 마셨었죠.)

3,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1억 4,000만 달러에 가까운 흥행을 올린 성공작이기도 한 '여인의 향기'는 "세상에서 가장 들을 가치가 있는 유일한 단어가 뭔 줄 아나? 바로 여자야", "남자는 여자를 안 보는 순간 죽는 거다", "관심이 없다면 우린 죽은 거야"와 같은 프랭크 중령의 여자에 대한 숱한 명언으로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전설의 탱고 장면입니다. 

 

'여인의 향기'의 전설적인 탱고 장면

그 유명한 노래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에 맞춰, 장님임에도 불구하고 여인과 멋진 탱고를 추는 알 파치노의 연기는 말 그대로 최고였는데, 알 파치노의 연기만큼 빛났던 것은 바로 알 파치노의 탱고 상대였던 레스토랑 여인 도나 역의 가브리엘 앤워였습니다. 

가브리엘 앤워는 영화 사상 가장 아름다운 탱고 장면을 만들었던 배우이고, 실제로 미모면에서도 정말 할리우드 최정상급의 미모를 지니고 있었지만, 영화복이 없는 것인지 '여인의 향기'를 제외하고는 미드 '번 노티스'의 주연 등이 전부였을 정도로 배우로서의 임팩트는 부족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2008년 미국 시민권자가 된 가브리엘 앤워는 현재 배우 알빈 말닉과 결혼해서 미국 플로리다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가브리엘 앤워 (오른쪽 아래)

 

 2  레이첼 와이즈 - 천년을 흐르는 사랑 (2006)

레이첼 와이즈는 영국 웨스트민스터에서 태어난 영국 출신 배우입니다. 14살 틴에이저 시절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으며, 무려 옥스퍼드와 함께 영국 최고의 명문 대학 쌍두마차인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엘리트 배우이기도 합니다. (대학시절에도 소문난 퀸카여서 모든 남학생들이 한 번쯤 데이트를 꿈꾸던, 굳이 비유하자면, 한국으로 치면 김태희급의 최고의 뇌섹녀 배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레이첼 와이즈가 할리우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작품은 1996년 모건 프리먼과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체인 리액션'이었고, 이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스틸링 뷰티'에서 조각가의 딸로 출연하며 주목을 받고, 1999년과 2001년 개봉한 '미이라' 시리즈 두 편에서 여주인공 에블린 카나한 역을 맡으면서 할리우드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미이라'의 성공으로 레이첼 와이즈는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콘스탄트 가드너', '천년을 흐르는 사랑',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블룸 형제 사기단', '러블리 본즈', '드림 하우스', '본 레거시', '더 딥 블루 씨',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등의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데요. 이 중 '콘스탄트 가드너'로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고, 2011년 작 '드림하우스'로는 극중 부부를 연기했던 지금의 남편 다니엘 크레이그를 거머쥐게 됩니다. 

 

'콘스탄트 가드너'로 아카데미상을 받던 당시 레이첼 와이즈 (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레이첼 와이즈는 '드림 하우스'가 개봉했던 2011년에 뉴욕에서 다니엘 크레이그의 십 대 딸과 레이첼 와이즈의 다섯 살짜리 아들과 가족 친구 두 명, 다해서 네 명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말이지 조용한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레이첼 와이즈가 영화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와 헤어지고 나서 얼마 안 된 2010년에 사귀기 시작했고, 다니엘 크레이그의 경우에는 사츠키 미첼과 약혼까지 했다가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었고, 당연히 다니엘 크레이그와 레이첼 와이즈 두 사람의 관계가 격렬한 불륜의 결과라는 소문이 돌았기에 조용한 비밀 결혼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경우인데요.

 

레이첼 와이즈와 다니엘 크레이그 부부

격렬한 불륜의 결과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럼 뭐 어떻나요? 다니엘 크레이그와 레이첼 와이즈 부부는 결혼 7년 만이 지난 2018년 9월 딸을 낳으며 할리우드 잉꼬부부 금슬을 자랑하며 천생연분처럼 너무 아름답고 예쁘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근데, 그거 아시나요? 레이첼 와이즈와 다니엘 크레이그 부부의 나이 차이는 두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답니다. 1968년생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레이첼 와이즈보다 2살 많은데요. 이거 정말 최고 동안 배우 레이첼 와이즈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우마 서먼 - 펄프 픽션 (1994)

1988년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세실 역을 맡아 데뷔했던 우마 서먼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 '킬 빌' 시리즈를 포함, '북회귀선', '바론의 대모험', '님포매니악' 등의 대표작이 있지만, 미모가 가장 빛났던 작품은 1994년 영화 '펄프 픽션'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펄프 픽션'은 영화 자체도 독특했고 작품성 자체도 뛰어난 영화였던지라, 데뷔 초 연기보다는 미모로 더 주목을 바는 배우였던 우마 서먼을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알린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펄프 픽션'의 존 트라볼타와 우마 서먼의 댄스 장면은 정말 많은 패러디를 양산할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었답니다.

 

'펄프 픽션' 우마 서먼과 존 트라볼타의 댄스 장면

아울러 우마 서먼의 리즈 시절 미모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작품으로는 1998년 작품 '가타카'가 있습니다. '가타카'는 '펄프 픽션' 이후 우마 서먼이 후속작을 히트시키지 못하고 주춤하는 과정에서 나온 성공작이었습니다. 

영화 자체도 와이어드닷컴이 '블레이드 러너'에 이어 역대 최고의 SF 영화 2위로 선정하는 등 호평을 받았고, 우마 서먼은 이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에단 호크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비록 에단 호크가 유모와 바람이 나서 이혼을 택하긴 했지만요 ㅠㅠ)

 

우아 서먼의 또 다른 리즈 시절 미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 '가타카'

우마 서먼은 지난 2005년 에단 호크와의 이혼이 마무리되고 나서 2년 후인 2007년, 프랑스 투자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알파드 뷔송과 만나 이듬해인 2008년 6월 약혼을 발표했다 2009년 말 돌연 파혼을 선언, 몇 달 후 다시 재결합 후 두 번째 약혼, 2014년 또다시 파혼 후 결별을 하는 등 험난한 관계를 보내게 됩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지난 2012년 태어난 루나라는 이름의 딸이 있는데요. 알파드 뷔송은 지난 2017년 우마 서먼을 상대로 딸 루나의 양육권 소송을 벌였다가 패소, 현재 우마 서먼은 에단 호크와의 사이에 낳은 딸 마야와 아들 레본을 포함해서 알파드 뷔송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루나까지 세 자녀의 싱글모로 살고 있답니다. (딸 마야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즌 3에 등장 최근 인기가 크게 오르고 있답니다!)

 

우마 서먼과 에단 호크 딸 마야 호크

 

 4  제니퍼 코넬리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1984)

제니퍼 코넬리는 리즈 시절 대표작은 단연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하나면 충분합니다. 극중 로버트 드 니로의 어린 시절 마음의 소녀로 등장, 빈 극장의 무대에서 발레를 하던 제니퍼 코넬리의 모습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아름다웠습니다. 

어린 누들스와 마찬가지로 보는 관객들도 모두 다 숨을 죽였던 장면이었고, 제니퍼 코넬리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출연 시간도 얼마 안 됐지만, 워낙 이 장면의 임팩트가 강해서 13살의 어린 나이에 할리우드의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바로 이 장면이었죠! 움짤로도 한 번 보세요~

하지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이후, '페노미나', '라비린스', '정오의 열정', '멀홀랜드 폴스' 등의 작품에 출연하지만, 어째 흥행이나 평에서 성공을 거둔 작품은 좀체 찾아보기가 힘들어지는데요. 그런 제니퍼 코넬리를 다시 할리우드에 부각시킨 작품이 바로 2001년의 '뷰티풀 마인드'입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존 내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하고,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은 '뷰티풀 마인드'에서 제니퍼 코넬리는 러셀 크로우가 분한 존 내시의 아내 앨리샤 내시 역을 맡았고, 당해 연도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일궈내게 됩니다.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동시에 받은 제니퍼 코넬리

아울러 '뷰티풀 마인드'는 제니퍼 코넬리가 지금의 남편이자 동료 배우인 폴 베타니를 만난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비전 역으로 더 유명한 배우 폴 베타니는 '뷰티풀 마인드'에서 존 내시의 단짝 친구 찰스 허먼 역을 맡았죠.

 


제니퍼 코넬리와 폴 베타니 두 사람의 만남과 인연도 참 재밌어요.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동료 배우로 처음 만났지만, 폴 베타니는 어린 시절 자신의 이상형이나 다름없었던 배우 제니퍼 코넬리에게 데이트 신청은 고사하고 말도 잘 붙이지 못했는데, 9.11 테러가 일어났을 때 이탈리아에 있던 폴 베타니는 자신도 모르게 뉴욕의 제니퍼 코넬리에게 전화를 걸어대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니퍼 코넬리와 폴 베타니 부부

영화를 함께 찍었을 뿐 아무 사이도 아니었지만, 폴 베타니는 이 당시 전화를 걸면서 자신이 제니퍼 코넬리를 깊이 걱정하고 있었을 정도로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달았고, 두 사람은 그로부터 본격적인 만남 2년이 채 되지 않은 2003년 1월 1일 새해 첫날에 스코틀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니퍼 코넬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맨'의 슈트 누나 캐런 목소리를 맡고 있기도 하며, 최근 들어 기존 가정주부 모습을 탈피, '온리 더 브레이브', '알리타: 배틀 앤젤', '탑건: 매버릭'과 같은 작품으로 다시 할리우드에서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