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팡

두 딸의 무시에 할로윈에 엘사로 분장한다는 '겨울왕국 2' 주연 배우 크리스틴 벨

영화 '겨울왕국 2'가 국내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넘어서는 어마무시한 흥행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동일한 속도인데요. 

'겨울왕국 2'를 비롯해서 전작인 '겨울왕국'에서 안나 목소리를 맡은 배우인 크리스틴 벨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남편 댁스 쉐퍼드와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안나 역의 배우지만, 할로윈에는 엘사로 분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볼게요.

 

 

 1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수로 데뷔한 배우

크리스틴 벨은 1980년 7월 미국 미시간주 헌팅턴 우즈 태생으로, 올해로 만 39세, 우리나라도 치면 가수 장윤정, 배우 김태희, 모델 장윤주 등과 동갑내기, 할리우드로 눈을 돌리면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배우 미셀 윌리엄스, 모델 지젤 번천 등과 같은 나이입니다. 

데뷔는 영화나 TV 드라마 이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1년 뉴욕 주립대학을 다니던 중 뉴욕에서 상연된 뮤지컬 '톰 소여의 모험'에 참여하면서죠. 이미 이때부터 목소리가 예쁜 배우로 대성할 배우가 바로 크리스틴 벨이었죠.

 

 

 2  미드 '베로니카 마스'로 스타덤

크리스틴 벨이 스타덤에 오르게 된 작품은 미국 드라마 '베로니카 마스'에서 동명의 여고생 탐정 베로니카 마스를 맡으면서부터입니다. 

'베로니카 마스'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넵튠 고등학교에 다니는 베로니카 마스라는 여학생의 탐정활동을 그린 드라마로, 소재도 어째 묵직한 힘이 뒷받침되는 것 같지 않고, 땅딸막한 여고생이 원톱으로 나오는 것도 흥행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듯한데,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한 여느 드라마 못지않게 열혈 팬들을 양산해 낸 전설의 드라마로 유명합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소설가 스티븐 킹은 이 드라마를 놓고, 도대체 어떻게 그 적은 예산으로 이토록이나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높은 재미와 작품성의 드라마가 나올 수 있느냐며, 자기 인생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극찬을 했고, 2007년 시즌 3 방영 이후 후속 시즌이 캔슬되었던 '베로니카 마스'는 이후, 2014년 영화판 '베로니카 마스', 그리고 2019년 8월 무려 12년 만에 새로운 시즌 4가 스트리밍 미디어 훌루에서 제작되는 기적적인 생명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3  '가십걸'의 내레이션 목소리

미국 상류층 금수저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화려한 삶을 그린 미국 드라마 '가십걸'은 주요 등장인물들 못지않게 매회 'XOXO 가십걸'하는 목소리의 내레이션을 담당하는 배우도 상당히 주목을 받은 드라마인데요.

바로 이 드라마 '가십걸'의 내레이션 목소리를 담당한 배우가 크리스틴 벨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가십걸'은 HBO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에서 2002년 5월부터 8년 후 이야기로 새롭게 돌아올 예정인데요.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될 HBO 맥스의 리부트 '가십걸'의 내레이션 역시 크리스틴 벨이 확정이랍니다. 

 

 

 4  '겨울왕국' 시리즈의 안나

'베로니카 마스'가 미국 드라마 입문작으로 많이 추천도 되고, 미드 '히어로즈'의 전기 능력자 엘 비숍, 지난 2012년 첫 방영된 쇼타임 드라마 '하우스 오브 라이즈'의 유능한 경영 컨설턴트 지니 밴 더 후븐, 2016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방영 중인 NBC 인기 시트콤 '굿 플레이스' 등 미국 드라마 열혈 팬들은 익숙한 얼굴이지만, 그러나 크리스틴 벨이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작품은 단연코 '겨울왕국'입니다. '겨울왕국'이 인기를 얻으면서 안나 목소리 배우가 누구지 하며 찾게 된 인기가 기존 미국 드라마 배우 활동에서 얻은 인기보다 더 크죠.

특히 크리스틴 벨은 브로드웨이로 데뷔한 경력에다가 대학에서도 전공도 뮤지컬이었다는 배경에서 알 수 있듯 노래 솜씨가 상당합니다. '겨울왕국'의 안나 노래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와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모두 배우 크리스틴 벨의 목소리가 그대로 영화에 담긴 경우로, 크리스틴 벨의 가창력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할 정도입니다. 

 

 

 5  두 딸의 무시에 할로윈에 엘사로 분장한다는 크리스틴 벨

지난 2017년 할로윈 데이에 크리스틴 벨은 안나가 아닌 엘사로 분장을 하고 다소 시무룩한 표정을 담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각각 3살과 1살인 두 딸 델타와 링컨이 졸라서였다고 하는데요. (안나가 누구야? 무조건 엘사, 엘사!!)

당시 크리스틴 벨은, 엄마가 '겨울왕국'의 안나라고 두 딸을 설득하며 마음을 바꾸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열심히 노력했지만, 안나 가족이 되는 것은 실패했다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엘사로 분장할 수밖에 없었던 슬픈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17년 엘사로 분장했던 '겨울왕국'의 안나 배우 크리스틴 벨

크리스틴 벨은 지난 2010년 미국 드라마 동료 배우인 댁스 셰파드와 결혼식을 올리고, 2013년에 첫째 딸 링컨을, 이듬해인 2014년에 둘째 딸 델타를 낳았습니다. 한두 번 불화설이 있기도 했지만, 크리스틴 벨과 댁스 셰파드는 바람 잘 날 없는 할리우드에서 비교적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사는 커플인데요. 

 


지난 2018년에도 크리스틴 벨은 2017년 할로윈 데이와 똑같은 옷, 바로 그 엘사 옷을 입고 할로윈을 맞이했는데요. 얼마 전 드디어 '겨울왕국' 시리즈에서 안나 목소리를 연기한 것을 인정받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입성을 했고, 이제 두 딸들도 각각 7살, 6살이 되었으니 내년에는 과감하게 엘사로 분장을 해서 딸들과 더욱 행복한 가족 모습 계속 보여주시기 기원하겠습니다. 

 

2018년에도 또 엘사로 분장해야 했던 배우 크리스틴 벨